장롱 문짝 시트지 안떨이지게 붙이는 방법 팁

장롱이나 문갑 서랍장 같은 가구나 싱크대 수납장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시트지가 들뜨거나 떨어져 보기 싫어지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 사용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중에는 시트지 보수용 접착제 제품도 있어서 그런 걸 사용해서 기존 시트지를 보수해서 단단히 붙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는 보수할 부위가 너무 많아서 붙어있던 시트지 일부를 완전히 떼어내고 새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시트지 리폼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는 가운데 사진처럼 가구 홈이나 틈, 층, 무늬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모서리 부분을 붙이는 것이며 붙여놓은 시트지가 오랫동안 안 떨어지게 붙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복잡한 무늬와 홈은 일반인이 말끔하게 붙이기는 힘들겠지만 제가 시트지를 붙인 장롱 문짝은 상당히 단순하게 되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 사진에 왼쪽 문짝은 시트지를 새로 붙인 것이고 오른쪽은 아직 작업하지 않은 문짝입니다.

무늬가 같은 것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같은 게 없어서 대충 무늬가 비슷한 걸 골랐습니다.

본래 붙어있던 시트지 모습을 보면 위에 가운데 부분은 가로무늬로 되어 있고 양쪽 옆에 좁은 부분은 세로무늬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구입한 시트지 역시 가로로 무늬가 있는 넓은 시트지와 세로로 길게 되어 있는 좁은 시트지를 준비했습니다.

문짝 아래 분홍색 빛의 시트지 부분은 전혀 들뜨거나 문제 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대로 둔 상태로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장롱에 문짝이 결합된 상태에서도 시트지를 붙이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떼서 작업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작업 후 만족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경첩에 볼트를 풀고 문짝을 장롱에서 떼어 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문짝에 달려있던 손잡이로 역시 안쪽에서 볼트를 풀어 분리했습니다.

왼쪽 사진은 기존 시트지가 들뜬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저런 부분이 많았습니다.

들뜬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오른쪽 사진처럼 어렵지 않게 붙어있던 기존 시트지를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보수할 시트지를 모두 떼놓은 모습입니다.

시트지를 붙여야 되는 크기보다 3~5cm 정도 크게 재단한 다음 왼쪽 사진처럼 연결부위를 맞춰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시트지 뒷면에 종이를 조금씩 벗기면서 살짝 물기가 있는 수건으로 문질러주면서 전체적으로 붙여줍니다.

시트지 뒷면 종이를 한꺼번에 다 벗겨서 작업하면 저는 작업이 더 어려웠습니다. 

※ 시트지를 완전히 붙인 상태에서 떼면 접착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신중하게 작업해야 하지만 가볍게 붙인 상태에서는 2~3번 정도 뗐다가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시트지를 붙인 다음 잘 드는 커터칼과 자를 이용해 필요 없는 부분을 깨끗하게 잘라냅니다.

주의사항 : 시트지를 자를 때 무딘 칼날을 사용하면 시트지가 깨끗하게 잘리지 않고 뜯겨 톱니처럼 너덜너덜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정도에 따라서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드는 칼날을 사용해 천천히 잘라냅니다.

 

시트지를 전체적으로 붙인 다음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가열한 다음 물기가 있는 수건으로 문질러 붙입니다.

헤어 드라이로 열을 가하면 시트지가 살짝 말랑말랑 해지며 그때 가열을 중단하고 물수건으로 가볍게 문질러 붙이면 쉽게 떨어지지 않고 무늬와 홈, 층 같은 부분도 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저희 장롱 문짝에는 가운데 사진처럼 홈이 있는데 헤어드라이어의 열기를 이용해 깔끔하게 붙였습니다.

주의사항 : 열을 너무 심하게 가하면 시트지가 우글쭈글하게 되거나 물수건으로 문질렀을 때 시트지가 녹아서 밀릴 수도 있으며 오른쪽 사진 모서리 부분처럼 해져서 시트지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가열하고 물수건으로 문지를 때도 적당한 힘으로 가볍게 문질러 줍니다.

 

양쪽 옆면 역시 앞서와 같은 방법으로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옆면 모서리를 붙일 때는 가운데 사진처럼 가볍게 당겨서 시트지를 꺾고 물기가 있는 수건으로 가볍게 문질러서 붙이고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가열하여 오른쪽 사진처럼 모서리 부분이 날카롭게 될 수 있도록 붙였습니다.

시트지를 가열해서 붙인 다음 나머지 자투리 부분을 자를 때도 잘 드는 칼을 이용해 깨끗하게 잘라내야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상태가 됩니다.

다만 왼쪽 사진에 모서리 위로 올라온 시트지 부분도 잘 접어서 똑같이 가열해서 붙이면 모서리 부분에서 시트지가 들뜨는 문제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미관상 좋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물론 문을 열어야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약간 갈등을 하기도 했지만 저는 자투리를 잘라내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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