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온돌 난방수 온도 실내온도 유지

보일러 온돌 난방 방식으로 실내기온 일정하게 유지할 때 난방수 온도 설정 실온모드 가스비 절약 방법

보일러 난방방식은 실내 기온을 설정하는 실온 난방 방식과 난방수 온도를 설정하는 온돌 모드로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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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상태가 좋지 않고 웃풍이 있는 곳에서는 실온 모드로 사용하면 가스비가 많이 나올 수 있고 그런 곳에서는 온돌 난방 방식을 사용하는 게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대체로 맞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틀릴 수도 있습니다.

먼저 실온 모드로 사용해도 온돌 난방 방식보다 가스비가 적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알아보고 온돌 방식을 사용해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일러 실온 모드로 사용하면 항상 가스비가 많이 나올까?

실온 난방 방식을 선택했을 때 컨트롤러에 표시되는 온도는 컨트롤러 주변 실내 기온입니다.

다이얼 또는 버튼을 돌려 원하는 온도로 선택하면 실내 온도를 설정온도까지 올리고 그 온도가 유지되도록 보일러가 가동됩니다.

실내 기온을 설정 온도까지 올려놓은 상태에서 외부로 열을 많이 빼앗겨서 실내기온이 금방 떨어지면 다시 보일러가 실내 온도를 올리기 위해 가스를 소비하게 되고 외부로 빼앗기는 열이 적으면 그만큼 실내 온기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가스도 상대적으로 덜 소비하게 됩니다.

위에 내용만 보면 단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무조건 실온 난방 방식에서 가스가 많이 소비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 기온의 변화를 주는 가장 큰 요소는 외부의 기온입니다.

그러니까 난방 방식을 선택할 때 단열 상태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외부 기온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얼마 전 낮기온인 영상 7도 내외였고 최저 기온이 영하 3도 정도 되던 날 보일러 실온 모드 23도로 설정하고 24시간 동안 난방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보일러가 전혀 돌아가지 않았고 가스도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밤새 난방한 온기 때문에 아침 8시에 실내 기온이 23도였고 저녁 7시까지 실내 기온이 23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서 보일러도 가동되지 않았고 가스도 전혀 소비하지 않았던 겁니다.

심지어 외부 기온이 가장 높았던 오후 2시경에는 설정한 실내 온도보다 더 올라간 24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보일러 온돌 모드 55도로 가동한다면 많든 적든 가스를 소비하게 됩니다.

온돌 모드는 실내 기온과 상관없이 난방수 온도가 설정 온도 아래로 떨어지면 무조건 가동됩니다.

• 낮에 24도까지 실내 온도가 올라가서 훈훈해도 난방수 온도가 55도 아래로 내려가면 보일러 버너가 켜지고 가스를 소비하게 됩니다.
• 물론 가스를 소비한 만큼 실내 온도가 더 올라갑니다.
• 문제는 실내 기온을 더 올릴 필요가 없는데 보일러가 가동돼서 실내 온도를 더 올린 것이고
• 그만큼 불필요한 가스를 소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보일러 실온 모드 사용이 무조건 가스비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외부 기온이 높고 포근한 날씨라면 설정 온도에 따라서 온돌 난방 방식보다 가스비를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보일러 온돌 모드로 실내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적당한 난방수 온도는?

• 보일러 온돌 난방 방식은 실내 기온과 관계없이 난방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서 난방을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하루종일 같은 난방수 온도로 보일러를 가동하더라도 외부 기온이 높은 낮에는 실내기온도 더 올라가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실내 기온도 상대적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 그러니까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서 난방수 온도를 적당히 조절해 줘야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내 온도를 1도 올리려면 난방수 온도를 몇 도 올려야 하는지 가늠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실내 온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외부 기온 변화 일교차와 단열 상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 낮동안에는 사람이 없다가 저녁 무렵에 가족들이 모두 귀가해서 집에 있으며 그만큼 온기가 많아지게 됩니다.
• 또한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하거나 일반적인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도 열이 발생하여 실내 기온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외부 날씨와 일교차 외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서 난방수 온도를 설정해야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난방수 온도 조절을 잘해서 종일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내일 외부 기온과 일교차가 오늘과 달라지고 그 외에 실내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달라지면 또 거기에 맞춰 난방수 온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순간순간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보일러 난방수 온도를 상황에 맞게 조절해 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신경 써서 난방수 온도를 조절해도 상황에 따라서 실온 모드보다 가스비가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일러 온돌 모드 55도 정도로 설정해서 24시간 가동하고 그 기간 동안 외부 기온과 실내기온 변화를 체크한 다음 그걸 기준으로 매일매일 난방수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그나마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보일러 난방비 가스비를 절약하는 방법은 불필요한 가스 소비를 최소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일러 난방 방식을 이해하고 개인 성향과 집의 상태를 파악해서 난방 방식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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