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환풍기 날개 분해 청소 소음 흡입력

얼마 전부터 환풍기 소음이 커져서 상당히 거슬리고 흡입력도 시원치 않은 것 같았습니다.

오래 사용해서 교체할 때가 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번도 청소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먼저 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먼지도 아주 많았고 청소를 했더니 소음도 줄고 흡입력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먼지와 기름기가 많은 주방과 달리 화장실은 먼지나 기름기가 거의 없어서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혹시 환풍기 소음이나 흡입력이 떨어져서 교체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전에 청소를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욕실 환풍기 떼는 방법

환풍기를 분해하려면 먼저 천장에서 환풍기를 떼야하는데 그전에 환풍기의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하면 예상치 못했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화장실 천장에는 위쪽을 볼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왼쪽 사진처럼 구멍이 작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면 크게 주의할 건 없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구멍 주변으로 조명 장치가 있고 구멍 덮게 크기도 크다면 덮게를 옆으로 밀어 놓을 때 조명 장치나 전선을 잘 피해서 밀어놔야 합니다.

천장 위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환풍기를 아래로 내렸을 때 배관 길이가 충분한지와 전원 연결 상태입니다.

또한 배관 주변에 걸리적거리는 게 있는지 확인해야 아래에서 환풍기를 내릴 때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위에 환풍기는 배관 길이도 충분하고 전원 연결 부분도 아래로 내려서 분리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위에 환풍기는 앞서 환풍기보다 크기 컸습니다.

천장 위에서 보니 가운데 사진처럼 전동 댐퍼 일체형이었습니다.

전동 댐퍼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환풍기는 날개를 분해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경우도 있고 만약 임의로 분해할 경우 AS를 받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분해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아래에서 덮게를 떼어 내고 사용하지 않는 칫솔로 주변에 날에 붙은 먼지만 털어 냈습니다.

앞서 환풍기는 전원이 잭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위에 환풍기는 플러그 전선을 잘라내고 전선끼리 연결해 놨습니다.

이렇게 전원이 연결되어 있다면 전선까지 분리해야 환풍기를 완전히 떼어낼 수 있습니다.

환풍기에 전원이 전선끼리 직접 연결된 상태라면 전원을 분리할 때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환풍기 커버 옆면 틈에 일자드라이버를 끼우고 아래로 당겨 가운데 사진처럼 커버를 열었습니다.

커버를 열고 안쪽을 봤더니 먼지가 쌓여서 아래로 마치 솜털이 자란 것처럼 먼지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가볍게 흔들거나 건드리는 걸로는 먼지들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커버를 열면 오른쪽 사진처럼 고정 볼트가 보입니다.

고정 볼트를 모두 풀면 왼쪽 사진처럼 환풍기가 천장 아래로 내려옵니다.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은 쉽게 구멍이 나거나 찢어질 수 있으니 주변에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부분에 걸리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해서 아래로 내립니다.

배관이 약하기는 하지만 환풍기 무게정도는 버티는 상태라서 배관을 아래로 최대한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연결된 전원잭을 분리합니다.

욕실 환풍기의 배관은 케이블 타이로 고정된 경우가 많고 간혹 은박 테이프로 고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케이블 타이의 경우 대부분 잘라야 하기 때문에 재사용이 거의 불가능한데 간혹 얇은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케이블 타이를 풀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은박테이프라면 테이프를 떼거나 적당히 잘라내면 되는데 거의 재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저는 케이블타이를 잘라냈습니다.

참고로 집에 여분의 케이블타이가 있어서 나중에 조립할 때 그걸 사용했습니다.

만약 긴 케이블 타이가 없다면 짧은 케이블 타이 2~3개를 연결해서 사용해도 되고 은박테이프로 붙여도 상관없으니 작업하기 전에 적당한 것으로 준비해 둡니다.

케이블타이를 제거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환풍기에서 배관이 분리됩니다.

주의사항 : 케이블타이가 묶여있는 상태라고 해도 느슨하게 묶여있는 경우에는 환풍기가 그냥 아래로 빠질 수 있으니 환풍기가 저절로 빠져서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잘 잡고 분리합니다.

환풍기를 분리해서 보니 왼쪽 사진처럼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먼지가 쌓여있었습니다.

바람을 불면 날아가는 먼지가 아니라 솜처럼 뭉쳐서 쉽게 날리거나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희 환풍기가 많이 심한 상태라고 생각되며 이 정도까지 되어 있는 환풍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에도 오른쪽 사진처럼 먼지가 잔뜩 보였습니다.

배관은 분리가 안되기 때문에 이 상태로 먼지를 제거해야 했는데 청소기로 그냥 빨아들이는 걸로는 먼지가 떨어지지 않아서 쓰지 않는 칫솔로 살살 문질러서 청소를 했습니다.

욕실 환풍기 날개 분해 청소 방법

환풍기 날개가 빠지지 않으면 청소가 상당히 힘들 뻔했는데 날개 부분을 잡고 약간 힘줘서 들어 올렸더니 왼쪽 사진처럼 날개가 빠지더군요

주의사항 : 날개 부분은 상당히 얇고 날카롭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며 또한 날개 부분은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날개 끝 부분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도록 날개 몸체 부분을 잡고 주의해서 분리해야 합니다.

먼저 날개와 환풍기 안쪽 부분을 솔로 털어냈더니 오른쪽 사진처럼 상당한 양의 먼지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상태만으로도 너무나 개운했습니다.

환풍기 본체는 솔과 진공청소기로 최대한 먼지를 털어내고 물기가 적은 물티슈와 마른 타월을 이용해 깨끗이 닦았습니다.

주의사항 : 환풍기 본체는 모터와 전기 장치가 있기 때문에 물을 뿌리거나 물속에 담그면 절대로 안됩니다.

환풍기 앞쪽 커버 역시 손으로 약간 힘줘서 당겼더니 빠졌습니다.

커버 두 개와 날개는 물에 담가서 세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냈습니다.

욕실 환풍기 설치 방법

부품들의 물기를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왼쪽 사진처럼 날개와 커버를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천장 아래로 내려온 배관 끝에 환풍기를 끼우고 케이블타이로 고정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2~3개의 짧은 케이블타이를 이어서 사용해도 되고 은박 테이프로 고정해도 됩니다.

왼쪽 사진처럼 전원잭을 연결하고 전선과 배관을 정리해서 천장 위로 밀어 넣고 볼트를 이용해 천장에 고정합니다.

이때 가운데 사진처럼 배관을 최대한 짧게 접고 오른쪽 사진처럼 배관 형태가 최대한 단순한 모양이 되도록 방향을 맞춰서 고정하면 배기 효율이 나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왼쪽 사진처럼 커버를 닫아주면 됩니다.

환풍기를 켜고 휴지 한 칸을 뜯어 환풍기 앞에 가까이 가져갔을 때 오른쪽 사진처럼 휴지가 환풍기 앞으로 빨려 들어가 붙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환풍기 날개 청소 후에 소음도 아주 많이 줄었고 흡입력도 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게다가 청소하면서 개운함에 스트레스까지 풀렸네요

욕실 천장 환풍기 구멍 크기 배관 댐퍼 설치

화장실 전등 나감 커버 열기 전구 교체 방법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 혼자서 셀프 설치하기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