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예약기능
보일러 예약기능은 실온, 온돌 난방 방식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으로 제조사에 따라서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해당 보일러의 예약기능 사용법에 관한 내용은 본문 하단에 관련 글이 있습니다.
보일러 예약기능에서 선택하는 것은 보일러가 가동하는 간격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 보일러는 온돌 60도로 설정하고 예약기능을 켜서 2H로 설정을 하면 바로 20분간 온돌 60도로 가동하고 예약 시간인 2시간(2H) 동안 멈췄다가 다시 20분간 온돌 60도로 가동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 일부 보일러는 예약 기능에서 난방 방식과 난방 온도를 선택할 수 없고 해당 보일러의 초기 설정 값(온돌 80도 또는 최고 온도)으로 가동되기도 하며 본문의 보일러와 달리 보일러가 가동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보일러 예약기능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능이 될 수도 있지만 설정 및 사용 목적에 따라서 전혀 의미 없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난방을 시작할 때 예약기능?
한참 동안 난방을 하지 않다가 처음 난방을 시작할 때는 예약 기능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보일러 예약기능은 20~30분 정도 가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실내 기온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할 때 보일러를 꺼놓고 저녁에 퇴근해서 차가운 실내 온도를 올리기 위해 예약모드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예약 간격까지 길어지면 더욱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예약 간격을 30분~1시간 정도로 짧게 설정하면 난방 효과가 조금 더 빨리 나타나겠지만 많이 떨어진 실내 온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예약 기능은 다소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낮동안 보일러를 꺼놓은 날에는 저녁에 퇴근해서 보일러를 연속으로 1시간~2시간 정도 가동했다가 이후부터 예약기능을 사용해서 실내 온도를 유지시킵니다.
보일러 예약기능과 실온 모드
저희 보일러는 예약기능에서도 난방 방식과 난방 온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설정하기에 따라서 예약기능에서 보일러 난방 방식과 난방 온도 설정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일러 실온 모드는 실내 온도를 설정하는 것으로 보일러가 실내 온도를 설정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보일러의 예약 기능처럼 20분 정도 난방을 하는 것으로는 실내 온도를 눈에 띄게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약 기능에서 실온 모드로 설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실내 기온이 20도인 상태에서 보일러 실온 22도로 설정하고 예약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22도가 되기 전에 보일러가 꺼지고 다시 예약 시간만큼 꺼졌다가 다시 켜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22도까지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의 경우 실내 기온이 22도 일 때 실온 24도로 설정하고 1시간 10분간 연속으로 가동하고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 30분 정도 후에 실내 온도가 24도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고 보일러 예약기능에서 실온 모드가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외출할 때 실온 모드 예약기능 활용
5~6시간 정도 외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실온 23도로 맞춰 놓고 예약기능 4~5h(4~5시간)로 설정하면 집에 들어오기 한 시간 전에 보일러가 실내 온도를 감지해서 23도보다 낮으면 20분간 난방을 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왔을 때 조금 더 훈훈하고 이후 난방을 할 때도 조금 더 빨리 실내 온도를 올리수 있습니다.
만약 실내 온도가 23도보다 높으면 보일러가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가스 소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실온 23도를 예약 없이 켜놓으면 외출해 있는 중간에 실내 온도가 떨어지면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불필요한 난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온돌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실내 온도가 적당해도 무조건 난방을 하기 때문에 역시 불필요한 가스 소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취침 시 실온 모드 예약기능 설정
잠을 잘 때 보일러 실온 난방 모드에서 적당한 온도로 설정하고 예약 간격을 2~3H(2시간~3시간)으로 설정해 놓으면 2~3시간 간격으로 실내 온도를 체크하고 실내 온도가 설정온도에 미치지 못했을 때만 보일러가 가동됩니다.
물론 실내 온도를 많이 끌어올리지 못하겠지만 실내 온도가 많이 떨어지거나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기상 시간 1시간 전에 보일러가 가동되도록 예약 시간 간격을 맞춰놓으면 일어났을 때 조금 더 따뜻하고 이후 실내 기온을 끌어올릴 때도시 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보일러 예약기능 온돌 모드 온도
보일러 예약 기능에서 난방방식을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온돌모드로 가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보일러는 예약 기능에서도 온돌 난방수 온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보일러의 난방수 온도는 최저 40도에서 80도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20분간 가동하는 것으로는 난방수 온도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 24평형 아파트의 경우 난방수 온도를 65도까지 올리는데 48분 정도 걸렸으며 60도까지 올리는데도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10평 원룸 크기로 난방 면적이 작아지면 소요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되지만 역시 20분으로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온돌 60도로 설정하고 예약기능을 켜서 가동하면 적어도 처음 20분간 가동할 때는 난방수 온도가 60도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보일러가 꺼지게 됩니다.
온돌 55도로 설정했을 때 약 20분 정도 걸렸는데 그것도 난방수 온도가 55도로 유지되는 시간은 몇 분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약기능을 사용할 것이라면 난방수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게 됩니다.
단, 예약 간격이 짧아지면 연속 가동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설정 온도까지 난방수 온도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예약 간격이 짧아서 난방수가 완전히 식기 전에 다시 보일러가 가동되면 그만큼 난방수의 온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저희 보일러로는 난방수 온도가 얼마나 빨리 내려가는지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왼쪽 사진처럼 보일러 온돌 모드에서 난방수 온도를 60도로 설정하고 연속으로 가동했습니다.
그리고 난방수 온도가 60도가 돼서 버너가 꺼졌을 때 보일러를 껐습니다.
그리고 약 30분 뒤에 보일러를 켜서 오른쪽 사진처럼 난방수 온도를 40도로 설정했더니 버너가 켜졌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난방수의 온도가 40도 아래라는 의미가 됩니다.
물 온도가 60도는 상당히 뜨거운 온도이고 그만큼 초반에는 온도가 빨리 떨어지는데 30분 만에 40도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물론 그냥 물컵에 담아둔 물이라면 조금 더 빨리 식겠지만 방바닥에 매설된 배관의 물이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2시간 이상 그대로 두면 아무리 방바닥 배관의 물이라고 해도 온도가 많이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보일러 온돌 모드에서 예약기능 3H(3시간) 이상 길어진다면 난방수 온도를 55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은 딱히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보일러 예약기능에서 예약 간격을 길게 설정한다면 난방수 온도가 70도일 때와 80도일 때 가스비 차이도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난방 효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부 보일러가 예약기능에서 난방 방식이나 난방수 온도를 선택할 수 없게 되어 있는 이유도 위와 같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보일러 예약기능에서도 난방 방식과 온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쪽을 더 선호합니다.
'유비 too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일러 온돌 실내 온도 설정 장점 및 단점 (1) | 2024.12.27 |
---|---|
욕실 환풍기 날개 분해 청소 소음 흡입력 (0) | 2024.12.24 |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 혼자서 셀프 설치하기 팁 (0) | 2024.12.18 |
욕실 천장 환풍기 구멍 크기 배관 댐퍼 설치 (1) | 2024.12.16 |
창문 난방 뽁뽁이 붙이는 법 위치 효과 있나 (0) | 202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