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문에 달려있는 손잡이를 레버식 새 손잡이로 직접 자가 교체 했습니다.
필요한 공구는 드라이버 하나면 되고 작업 난이도도 아주 쉬운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방문이나 현관문에 달려있는 손잡이는 특별한 용도로 제작되었거나 별도의 기능이 탑재된 것이 아니라면 대체로 규격화되어 있어서 제품을 구하는 것도 비교적 쉽고 달려있던걸 떼어내고 교체해서 설치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관문 손잡이 떼는 방법
손잡이를 떼어 낼 때는 열쇠가 아닌 손으로 돌리거나 누르는 형태의 잠금장치가 있는 안쪽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저희 현관문에는 두 개의 볼트가 끼워져 있었고 한 개 볼트는 이렇게 손잡이를 내린 상태에서 풀 수 있었습니다.
안쪽에서 두 개 볼트를 모두 풀면 안쪽 손잡이와 바깥쪽 손잡이 모두 빠지는데요 볼트를 완전히 풀어버리면 바깥쪽 손잡이가 그냥 빠져서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 볼트를 완전히 풀기 전에 바깥쪽 손잡이를 한 손으로 잡고 풀어주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문 사이에 들어가 있는 부품도 눈에 보이는 위아래 두 개 볼트를 완전히 풀어준 다음 밖으로 당기면 빠집니다.
오래 사용해서 녹이 심하게 생긴 경우에는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잘못해서 너트 머리 부분이 마모되면 아주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라면 힘이 강한 전동 드라이버보다는 사이즈가 맞는 드라이버를 이용하고 최대한 힘줘서 밀어준 상태에서 천천히 돌려줍니다.
만약 그래도 볼트가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WD-40 같은 윤활유를 충분히 뿌려주고 잠시 기다렸다가 망치 같은 걸로 볼트 부분을 가볍게 툭툭 때려준 다음 풀어주면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틀에 달려있는 부품 역시 위아래 볼트를 완전히 풀고 안쪽에 플라스틱 부품까지 빼내주면 되는데요 역시 마찬가지로 볼트가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앞서 설명드린 방법을 참고해서 풀어줍니다.
간혹 제품에 따라서 문틀 부품이 호환이 되는 것들도 있어서 문틀 부품의 볼트를 풀어주는 게 많이 힘들다면 일단 그대로 둔 상태에서 새 손잡이를 현관문에 설치한 다음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현관문 손잡이 설치 방법
먼저 현관문 사이로 들어가는 부품을 끼우고 위아래 볼트로 고정합니다.
이때 걸쇠의 깎인 부분이 닫히는 방향에 위치하도록 끼워야 하고 고정용 볼트는 동봉된 전용 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약 볼트가 맞지 않아서 조이는 게 너무 뻑뻑하거나 헐거운 느낌이 든다면 기존에 달려있던 볼트를 다시 사용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외 쪽 손잡이를 구멍에 맞춰 끼우면 실내 쪽에서 이렇게 철심이 튀어나옵니다.
실내 쪽 손잡이에 양쪽 볼트 구멍과 가운데 철심 모양에 맞춰 기운다음 두 개 볼트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볼트를 완전히 고정하기 전에 손잡이의 위치나 수평이 잘 맞았는지 확인하고 조여주는데요 기존에 달려있던 손잡이도 그랬지만 새 손잡이 역시 볼트 한 개는 손잡이를 아래로 내려야 끼울 수 있더라고요
손잡이를 아래로 내리는 힘 때문에 처음에는 살짝 삐딱하게 설치가 돼서 수평을 맞추는 게 살짝 불편했습니다.
제가 설치한 현관문 손잡이는 손잡이를 위로 올린 상태로 손잡이 안쪽 볼트를 먼저 고정하고 반대쪽 볼트를 나중에 고정하니까 수평이 잘 맞더군요
주의사항
현관문은 가운데가 비어 있어서 손잡이를 설치하고 볼트로 고정할 때 너무 강한 힘으로 조이면 문이 눌리더라고요 눌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런 상태로 고정해 놓으니까 손잡이를 올리고 내릴 때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고 뻑뻑했습니다.
그리고 문 옆면에서 튀어나오는 걸쇠도 뻑뻑하게 작동하고 뭔가 걸린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손잡이를 교체하고 문을 닫기 전에 손잡이를 위아래 움직여서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뻑뻑하게 느껴진다면 고정한 볼트를 조금씩 풀어서 적당히 힘을 조절하는 게 좋겠죠?
또한 문을 닫기 전에 잠금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여부와 열쇠가 잘 맞는지도 확인하고 문을 닫는 게 안전합니다.
저는 달려있던 손잡이를 뗄 때도 크게 막히는 부분 없이 원만하게 진행이 됐고 새 손잡이로 교체 설치할 때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됐지만 사진을 촬영하면서 작업하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는데 그냥 교체작업만 했다면 10~20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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