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다른 해보다 추위는 덜한 상태지만 아직도 겨울이 몇 달은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추위가 심해지면 난방을 위한 가스비가 제일 먼저 걱정인데 겨울철 난방 가스비를 줄이는 방법은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집의 단열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보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냉기가 들어오거나 온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창문 틈 같은 곳을 잘 막아주고 창문에 난방 뽁뽁이를 붙이는 것도 많이 사용하고 계시더군요
저희 집은 단열 상태가 크게 나쁜 곳은 아니지만 난방 뽁뽁이의 효과가 궁금하고 가능하다면 가스비 절약 효과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뽁뽁이를 붙이지 않은 상태와 뽁뽁이를 붙여 놓은 상태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난방을 하고 실내의 최고 온도를 비교하고 단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 온도가 내려가는 상태를 비교해 봤습니다.
뽁뽁이를 붙이지 않았을 때 난방 후 실내 기온
먼저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보일러 온돌 난방 방식으로 난방수 온도를 60도로 설정한 다음 한 시간 동안 연속으로 가동했습니다.
이 방의 크기는 10평 정도 되는 곳으로 난방 전 실내 온도는 가운데 사진처럼 22.5도였습니다.
이 방의 창문은 외벽이 아닌 베란다로 이어지며 베란다의 기온은 오른쪽 사진처럼 10.3도였습니다.
참고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틀 동안 베란다의 온도는 10도 정도가 계속 유지 됐습니다.
난방 후 최고 온도는 난방 전 온도에서 약 1.2도 정도 올라간 23.7도였습니다.
난방 후 최고 온도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분으로 보일러를 끈 뒤에 바닥에 남은 온기로 23.7도까지 올라가고 더 이상 온도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최고 온도에서 0.5도가 내려가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34분이었으며 난방 종료 5시간 후에는 22.9도로 약 0.8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창문 난방 뽁뽁이 붙이는 방법
창문에 난방뽁뽁이를 붙일 때는 풀 같은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 사진처럼 맑은 물에 주방 세제를 조금 넣고 잘 흔들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가운데 사진처럼 세제 섞인 물을 창문에 골고루 뿌린 다음 창문 크기와 모양에 맞춰 자른 난방 뽁뽁이를 붙이면 됩니다.
난방 뽁뽁이를 붙인 창문의 크기는 틀 빼고 유리만 가로 45cm, 세로 160cm이며 양쪽에 두장입니다.
난방 뽁뽁이를 붙이는 위치는 창문 바깥쪽에 붙이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창문 바깥쪽에 붙일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왼쪽 사진 손바닥으로 대고 있는 2 중창 창문 중 바깥쪽 창문 안쪽에 붙였습니다.
뽁뽁이를 붙인 다음 오른쪽 사진처럼 네 방향에 끈끈이 흔적이 남지 않는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테이프를 붙이지 않아도 뽁뽁이는 잘 붙어 있지만 이렇게 테이프를 붙여놓으면 단열 효과가 조금 더 좋다고 하고 뽁뽁이도 조금 더 오래 단단하게 붙어있더군요
창문에 난방 뽁뽁이를 붙일 때는 창문 크기와 모양에 잘 맞춰서 재단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뽁뽁이가 크면 창틀 위로 올라간 부분이 뜨게 되고 작으면 그만큼 단열 효과가 떨어지겠죠?
그리고 창문에 세제 섞을 물을 충분히 뿌리고 붙여야 잘 붙더군요 살짝 뿌리고 붙였더니 잘 붙지도 않고 금방 떨어지더군요
창문 난방 뽁뽁이는 창문에 공기층을 만들어서 밖에 냉기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줄여주고 실내 온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줄여서 난방 효율을 높이는 원리입니다.
제가 사용한 창문 뽁뽁이는 집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가장 저렴한 녀석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았습니다.
창문에 뽁뽁이를 붙인다면 가능하면 두꺼운 걸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창문 난방 뽁뽁이 제품 중에는 뽁뽁이에 테이프 처리가 된 것도 있고 보기 좋은 패턴이나 그림이 그려진 것들도 있었는데 물론 가격대가 좀 올라가겠죠?
창문 난방 뽁뽁이 붙였을 때 단열 효과 온도 변화
창문에 뽁뽁이를 붙인 상태에서 앞서 경우와 마찬가지로 보일러 온돌 모드에서 난방수 온도를 60도로 설정하고 한 시간 동안 연속 가동 후 보일러를 껐습니다.
난방 전 온도는 22.6도였으며 난방 후 최고 온도는 1.3도 올라간 23.9도였습니다.
최고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 35분 후였습니다.
앞서 뽁뽁이를 붙이지 않았을 때는 난방 전 온도에서 1.2도 올라갔고 최고 온도 도달 시간은 30분으로 뽁뽁이를 붙인 상태에서 0.1도 더 올라갔고 최고 온도 도달 시간도 5분 길었습니다.
창문에 뽁뽁이를 붙인 상태일 때 온도도 0.1도 더 올라가고 난방 효과가 지속된 시간도 5분 정도 길어서 단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 차이가 너무 작아서 뽁뽁이를 붙인 효과라고 판단하기에는 좀 무리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열 효과는 실내 온기를 밖으로 뺏기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는 모습에서는 조금 더 확실한 차이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 놓은 상태에서 최고 온도 23.9도에서 0.5도 떨어지는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5분이었으며 다섯 시간 후 실내 기온은 난방 전 온도보다 0.5도 높은 상태였습니다.
뽁뽁이를 붙이지 않았을 때보다 0.5도 내려가는데 35분이 더 걸렸고 5시간 뒤에 온도도 0.1도 덜 떨어졌습니다.
역시 뽁뽁이를 붙여놓은 상태에서 온기도 조금 더 오래 유지되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 차이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작았습니다.
물론 두께가 두거운 뽁뽁이를 붙이거나 창문 유리가 아닌 창문 전체를 막는 방식으로 한다면 조금 더 효과가 좋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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